일반적으로 털을 만들어 내는 모낭은 주기적으로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며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로 이루어집니다. 완전한 제모가 이루어지려면 털의 뿌리인 모근이 파괴되어야 하는데 퇴행기나 휴지기에 있는 털의 경우 모낭의 털이 파괴되어도 다시 털이 자라나지만 생장기에 있는 털의 경우 모근과 함께 파괴되어 다시 털이 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1회의 시술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는 어렵고 대개 4-6주 간격으로 4-6회정도 시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레이저 제모술의 치료 간격은 털의 성장주기중 생장기 털의 양과 휴지기 기간을 고려하여 결정하기 때문에 부위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얼굴이나 겨드랑이의 경우 대개 4-6주 간격, 팔다리의 경우 대략 6-8주 간격으로 4-6회 정도 시술이 필요합니다. 국내에는 다양한 종류의 제모 레이저가 들어와 있으며 레이저의 기종에 따라서 효과나 부작용에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시술시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제모는 다른 치료와 달라서 어떤 레이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치료 효과에 많은 차이가 나게 됩니다. 초기 몇 가지 레이저들은 2억대 정도의 고가 레이저들인데 치료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데 반해 최근에 쏟아져 나오는 대중화된 제모 레이저들은 가격도 1-2천만원대로 대부분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가 가진 고급 레이저의 경우 굵은 털은 3회 시술시 약 70% 정도가 영구 제거가 됩니다. 그래서 종아리 털의 경우 대개 3회 정도면 만족하게 됩니다. 그러나 겨드랑이의 경우 털 밀도가 높기 때문에 예를 들어 500개의 털 중에 100개가 남았다면 좋은 결과지만 치료받는 분 입장에서는 여전히 털이 남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경우 1-2회 정도 잔처리를 하게 되면 만족하게 됩니다.

굵은 털은 효과가 뛰어나지만 여성이나 아이들 코 밑 털처럼 가는 털의 경우 효과가 떨어지게 되므로 이 경우에는 최소한 10회 정도를 시술받게 합니다. 여러 번 한다 하더라도 시술 자체가 워낙 간단하고 2-4주 간격으로 자주 하는데다가 시술 후 전혀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편함 없이 치료받고 있습니다. 시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샤워도 가능합니다. 다만, 얼굴의 경우 밀도가 높은 경우 약간의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나 적절한 치료로 해결 가능합니다.

시술 비용과 횟수는 시술 부위와 면적에 따라서 차이가 나게 되어 대개 진찰 후 결정하게 됩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제모의 경우 패키지로 안하고 1회 시술시마다 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5회 패키지 했다가도 대개는 2-3회 시술하고 만족도가 높아서 안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